역대 대통령의 목소리에 숨은 질환
역대 대통령의 목소리에 숨은 질환 | 2008-11-21 09:43 |
일반인들은 대통령의 목소리에 무의식 중에 관심을 갖게 되기 마련이다. 다양한 뉴스, 좌담회 등을 통해 대통령의 목소리를 자주 접하게 되기 때문. 무심결에 대통령의 어투를 따라 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다양한 역대 대통령들의 성대모사가 한때 TV의 단골 아이템인 적도 있었다. 이처럼 자주 들리는 대통령의 목소리는 이미지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외국에서는 이미 중요한 협상이나 선거를 앞두고 과학적인 근거 하에 목소리를 조절하는 훈련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차츰 목소리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복장, 자세, 표정, 말할 때의 단어 선택은 물론 목소리의 높낮이, 음색, 속도, 단어의 개수까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통계자료에 기초하여 조절, 훈련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처럼 대통령이나 대기업의 CEO 같은 리더의 경우 외모, 표정뿐만 아니라 목소리 또한 통치의 한 수단으로 작용하며, 이미지 관리의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떨리는 목소리로 유명해 아직도 성대모사 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 이 전 대통령의 목소리는 최근 발달된 음성학적인 의학발달에 기초해 생각해보면 발성장애 질환 중 하나인 근긴장성떨림일 가능성이 높다. 근긴장성떨림은 목소리를 조절하는 뇌신경세포의 이상으로 인해 말을 할 때 무의식적으로 목소리가 떨리는 질환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떨리는 목소리를 질환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없었으며 진단할 수 있는 장비도 없었다. 간결한 단어 사용 등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의 목소리를 보여줌으로써 강력한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어음명료가 낮았다. 목소리의 명료도가 떨어지는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말을 할 때 전체적으로 얼굴이 굳어 있고 입술근육과 혀의 사용이 극도로 제한되는 목소리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은 목소리 특징은 장기간에 걸친 군인생활에 의한 발성 습관에 의해 생긴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에너지가 높은 주파수에 많이 분포되어 명료도 면에서는 좋으나 호감을 얻거나 친화력면에서는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사투리가 많은 말투는 사투리를 사용하지 않는 타지역 사람들이 오래 들을 경우 자칫 피 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약간 떨어졌지만 특유의 논리적이고 조리 있는 말솜씨로 설득력을 높였다. 약하고 바람 새는 듯한 목소리는 성대근육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성대근육 약화와 위산의 역류로 인한 역류성인후두염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 발음이 명확하고 간결하며 사투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등 의미전달도 명확하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좋은 목소리로 평가되고 있으며 권위 보다는 대화와 타입을 중요시하는 정치스타일이 목소리에 고스란히 베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민이 어렵고 힘들 때'는 느린 속도의 말투, 중간 정도 톤의 목소리로 국민들을 다독이며 이끌어왔다. 설득력을 높이고 의미전달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목소리가 좋은 목소리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말을 할 때는 중간 정도의 속도와 10~13개 단어 정도의 짧은 문장길이로 말을 하는 것은 확실한 의미전달과 설득력을 얻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발표나 강의와 같이 정보를 전달하는 입장에서는 약간 높은 톤을, 질문에 대답하는 상황이거나 설득하는 입장에서는 중저음의 부드러운 톤과 약간 느린 속도의 목소리가 안정감이 있다. |